대학 후배 3명 의기투합 2007년 메쥬 설립
10년간 타사 제품 개발로 연구비 확보
서울 이전 혜택 유혹 뿌리치고 원주 선택
기술력 증명, 대규모 투자 잇따라 유치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하이카디’ 주력
“내달 코스닥 상장 계기 글로벌 기업 도약”

▲ 메쥬는 다중환자 동시 모니터링을 통해 화면당 최대 256병상을 살펴볼 수 있다.
“원주에서 대학 졸업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창업까지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서울로 와야 성공한다’고 했지만, 원주에서도 글로벌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주목받는 박정환 메쥬(MEZOO) 대표의 말이다. 2008년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연구실 한켠에서 시작된 메쥬는 20년만에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하는 원주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3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진출을 준비 중이다.

▲ 메쥬 원주 사무실 전경
■ 동물원처럼 다양한 의료기기를 꿈꾸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용전자공학과 93학번인 박정환 대표는 2007년 대학 후배 3명과 의기투합해 메쥬를 설립했다. 메쥬는 ‘Medical Equipment Zoo’ 약자로, 동물원에 다양한 동물이 있듯, 세상의 모든 의료기기를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는 패기를 담았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7년까지 10년간 기술력 하나로 견뎠다. 연구비 마련을 위해 대학 강의에 나가고 타 기업 제품 개발 용역을 도맡았다. 원주 향토기업인 아이센스의 혈당측정기 성능 개선 프로젝트에 5년간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박정환 대표는 “이론과 현장의 괴리를 좁히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지만, 초기엔 생존을 위해 남의 제품을 개발해 주는 날이 더 많았다”며 “그 과정에서 심전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비접촉 생체계측 기술 등 다양한 의료기기 원천 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20337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