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은 뛰어나지만 실제 의료현장을 잘 몰라 세일즈에 한계가 있다. 동아에스티의 500명 규모 영업조직과 전국 병원 네트워크라는 강점으로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박희봉 동아에스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HF 2025'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제약업계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동아에스티는 3년 전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박희봉 부장에 따르면 당시 추진단은 마중물 역할을 맡아 초기 제품 도입과 실험적 시도를 이어왔고 이후 전담팀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조직을 정식 사업부로 승격시키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유망한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고 동아에스티는 유통을 맡는 식이다.
박 부장은 "제약사가 그 동안 '치료' 단계에만 집중해 왔다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예방·진단·사후관리 단계까지 포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 4개의 전주기적인 영역에서 회사가 점점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하는 의지를 담은 게 우리 사업부의 출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술적 흐름인 인공지능(AI)과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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