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청구 전망...기술성 평가 후 IPO 준비 본격화
국내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mbulatory Real-time Patient Monitoring, aRP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쥬가 조만간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의 첫 발을 뗀다. 업계에선 메쥬가 2000억원대의 몸값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쥬는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계획을 확정하고 전자증권 전환 등 상장을 위한 제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A, BBB 등급의 기술성평가 결과를 받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후 빠르게 주식 정비 등을 마친 상태다. 지난 7월 말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우선주(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달에는 주식의 1주당 19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해 발행주식수도 늘린 상태다.
메쥬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박정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연세대학교 의공학과 출신 박사들이 합심해 지난 2019년 설립했다.
독자개발한 실시간 다중생체신호 무선전송 기술로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을 구현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환자의 심전도와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신용카드 절반 크기의 소형 패치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분석 후 무선 통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현재 메쥬의 하이카디 시리즈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25곳에 도입돼 5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60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인증을 받기도 했다. 웨어러블 기기에서 이뤄지는 실시간 분석 알고리즘을 포함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FDA 인증을 받은 건 메쥬가 국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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